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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디즈니, U+모바일tv 드라마 추천_메스를 든 사냥꾼 추천_리뷰

by happyvely87 2025. 6. 25.

출처_나무위키

🎬 [리뷰] 메스를 든 사냥꾼 – 살인자 아버지와 그를 추적하는 딸, 숨 막히는 심리스릴러

2025년 6월 16일에 공개된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은 설정부터 강렬하다.
"딸이 쫓는 연쇄살인범이 바로 아버지라면?"
이 한 줄의 컨셉만으로도 이미 시청자들은 이 이야기에 빠져들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단순히 자극적인 소재에 기대지 않는다. 범죄, 가족, 윤리, 진실, 그리고 인간 내면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촘촘한 스토리와 훌륭한 연기력으로 풀어낸다.


🩸 가족이라는 이름의 비극

주인공 서세현(박주현)은 차갑디 차가운 성향의 국과수 부검의. 어느 날,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자문 요청을 받게 되고, 그 현장에서 마주한 시신의 절개 방식이 낯설지 않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어릴 적 잔인한 심부름을 지시하는 아버지 윤조균(박용우), 겉으론 사람 좋은 세탁소 사장이지만 그가 저지르는 살인과 너무도 닮아 있다. 일명 '재단사'라 불리는 이중적인 아버지. 그리고 세현은 깨닫는다. 이 끔찍한 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아버지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자신의 과거를 감춰야 한다는 사실을.

이 충격적인 출발은 곧 **'딸이 아버지를 쫓는다'**는 독특한 전개로 이어진다. 세현은 형사팀장 정정현(강훈)과 함께 사건을 수사하면서 아버지의 흔적을 뒤쫓는다.
그러나 수사가 깊어질수록, 세현은 점점 형사이자 피해자의 가족이라는 이중적 입장에서 균열을 겪게 된다.


출처_나무위

🧠 두 얼굴의 평범한 세탁소 사장님, 괴물이 되다

윤조균은 단순한 살인마가 아니다. 그는 인간의 몸에 대한 이해와 메스의 기술은 탁월했다.
그의 범행은 치밀하고 잔인하며, 철저하게 감정이 배제된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딸 세현에게만큼은 다른 얼굴을 보인다. 그는 딸을 지켜보고, 도망치면서도 끝내 그녀와 마주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 괴물 같은 존재 속에서 남아 있는 ‘부성애’의 조각이, 시청자에게 묘한 혼란을 안긴다. 윤조균은 정말로 괴물일까? 아니면 무언가를 위해 일부러 괴물이 된 걸까? 


출처_나무위키

https://youtu.be/r1i36cgpxaI

 

🚨 긴박한 전개, 숨 쉴 틈 없는 서스펜스

〈메스를 든 사냥꾼〉은 한순간도 흐트러짐 없는 긴장감을 유지한다. 시청자는 이미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다. 하지만 **‘왜’**라는 질문, 그리고 **‘세현은 끝내 아버지를 막을 수 있을까?’**라는 갈등 구조가 극의 중심을 이끈다.

정정현 팀장(강훈)은 이 두 사람 사이에서 이성의 끈을 붙들고 사건을 정리해 나가는 인물이다. 감정에 휘말리는 세현과 달리, 그는 냉철한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며 수사의 균형을 잡는다.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공조 그 이상이다. 때론 갈등하고, 때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 해부되는 진실, 그 끝에 남은 것

이 드라마는 메스를 도구로 삼지만, 그 메스는 단지 사람을 해치는 것이 아닌, 진실을 파헤치는 도구로 상징된다.
각 인물은 자신이 외면해왔던 과거, 관계, 본성을 마주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감정의 폭풍을 겪는다.

결국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묻는다.
“유전된 악은 막을 수 있을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 죄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정의란 무엇인가?”

결말은 명쾌한 해답을 주기보다는, 여운을 남긴다. 누군가는 희생되고, 누군가는 진실과 함께 살아남는다. 그리고 시청자는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과연 누가 피해자이며, 누가 진짜 괴물인가?


출처_나무위키

🎯 총평: 장르 너머의 깊이 있는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다. 인간 내면의 어둠,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한계, 선과 악의 경계 등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풀어낸 웰메이드 심리스릴러다. 원작과는 어떠한 다름이 있는지 비교해보며 볼만한 드라마.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 감정선이 살아 있는 연출, 속도감 있는 전개까지 2025년 상반기 최고의 한국 드라마 중 하나로 손색이 없다.
특히 박용우의 연기 변신, 박주현의 내면 연기, 강훈의 안정감 있는 존재감이 만나 완벽한 삼각 구도를 만들어낸다.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좋아하는 시청자, 그리고 감정과 서사를 모두 잡은 작품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볼 만한 드라마다.